야곱과 요셉과 유다를 통해 나타난 구속의 영광 (44장 묵상)
요셉은 다시 형제들의 곡식자루에 돈을 집어넣었습니다. 본문을 읽다가 재차 이일이 반복되는 이유를 생각하던 중 순간 빛이 보였습니다. 그는 형제들의 중심을 확인하고자 한 것입니다.
전장에서 야곱이 나그네 길에 마지막 남은 집착인 베냐민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심하자 요셉을 대면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구원자께 나아오기 위해 해묵은 죄를 다루고 계셨던 것입니다.
형제들은 시기심으로 형제를 돈을 받고 팔았고, 죄를 덮기 위해 아비를 속인 사실을 분명히 고백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성령께서 성도의 자백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시키는 사역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구원 곧 곡식을 얻기 위해 다시 형제를 팔려는지를 알고자 한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믿음의 목적인지를 부단히 확인하시는 분이심이 생각났습니다.
무엇보다도 공의를 요구하는 구원자의 모형인 요셉의 사역의 엄위함 속에서. 형제의 생명을 담보하는 유다의 사역을 통해 구속의 은혜가 영광스럽게 빛나며 완전한 구속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인처럼 자기를 위해 하나님과 형제를 죽인 해묵은 죄인의 본성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그들의 구원자로 대면했지만 그들의 중심은 분명하게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죄를 슬퍼하고 후회했지만 그것으로 부족했습니다. 합법적으로 생명을 대신할 보증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가 형제의 생명을 대신하자 비로소 막혀있던 관계가 풀린 것입니다.
연약한 자식의 영혼과 결탁된 아버지의 사랑과 유다가 베냐민을 대신하겠다는 진술은 구속의 사랑이 밀물처럼 밀려왔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놀라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