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은 하나님의 꿈과 받은 말씀 때문에 겪습니다 (37장 묵상)
요셉이 17살 때 형들과 함께 양을 치면서 알게 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쳤습니다. 요셉이 형들의 과실을 아비에 고하였다고 했는데 여기서 ‘과실’이란 실수가 아닌 ‘악한 일’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노년에 얻은 라헬의 소산인 요셉을 다른 형제들보다 더 사랑하여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혔습니다. 또 형제들의 행사를 옳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에 형제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게 했습니다.
그때 요셉이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이야기하는데 형제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을 향해 절하는 것이고, 또 하늘의 해와 달과 11개의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은 요셉이 통치자가 되어 부모와 형제들이 요셉에게 복종한다는 것이지요. 이 꿈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인 요셉을 통해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는 계시였습니다. 그러나 이 꿈 때문에 형제들에게 더욱 미움을 받게 됩니다.
한 번은 형들이 세겜으로 가서 양떼를 칠 때 요셉을 보내 안부를 살피게 했습니다. 세겜 땅은 예전에 디나의 문제로 인해 안전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에게 해를 당하지 않을까 염려하여 요셉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세겜에서 형들을 보지 못해 도단으로 찾아갔는데 형들이 먼저 멀리서 오는 요셉을 발견하고는 요셉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그들은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요셉을 죽인 후에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합니다.
야곱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주시겠다는 꿈 때문에 환란을 겪었듯이, 요셉도 바로 그 언약을 실현하시겠다는 계시 때문에 환란을 겪습니다. 형들은 이 꿈 때문에 요셉을 죽여 하나님을 시험한 것입니다.
형제들은 요셉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구덩이에 던졌다가 마침 애굽상인들을 만나자 요셉을 팔아버렸습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께서도 형제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아 이방인의 손에 넘겨지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해와 달도 경배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약속대로 구원하실 ‘꿈’을 품고 오셨기 때문에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로인해 주님은 높힘을 받으시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여셨습니다.